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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유 없이 반복되는 어지럼증, 귀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이 힘드신가요? 그렇다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함께 삽시다>에 박원숙배우님도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다고 하시는데요. 이 글에서는 메니에르병의 주요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메니에르병이란?

메니에르병은 내이(內耳)에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내림프액이라는 체액의 이상으로 인해 반복적인 어지럼증, 이명(귀울림), 난청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30~50대에서 많이 발병하며, 한쪽 귀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치하면 청력 손실이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

메니에르병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주요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1. 어지럼증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수분에서 수시간까지 지속되며, 구토나 메스꺼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보통 발작적으로 발생하며, 그 빈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2. 이명 (귀울림)

귀에서 윙~, 삐~, 쉬~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조용한 곳에서 더 두드러지며, 발작 전후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3. 난청 (청력 저하)

한쪽 귀에서 시작되며 점차 진행형으로 나타납니다. 저음역대의 청력 손실이 먼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반복될수록 청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4. 귀의 압박감

귀가 꽉 찬 듯한 이물감 또는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증가하여 내이의 압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내림프 수종: 내림프액의 비정상적인 축적으로 인해 내이 압력이 증가하며 발생합니다.
  • 면역 이상: 자가면역 질환의 일환으로 내이를 공격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 특히 내이 감염이나 바이러스성 질환과의 연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스트레스와 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생활 리듬의 불균형이 발병과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과 관련된 경우도 드물게 존재합니다.

진단 방법

메니에르병은 단순한 검사로 진단되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 기록과 병력 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합니다.

  • 청력검사: 저주파 청력 저하 여부 확인
  • 전정기능검사: 균형 및 평형 감각 검사
  • MRI 또는 CT: 다른 질환과의 감별 목적
  • 전정유발근전위검사(VEMP): 내이 기능 평가

치료 방법

메니에르병은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 및 관리가 중심이 됩니다. 다음과 같은 치료법이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 이뇨제: 내림프액 감소를 위해 사용
  • 항히스타민제/진정제: 어지럼증 완화
  • 스테로이드: 염증 억제

2. 식이요법 및 생활관리

  • 저염식: 염분은 내림프액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 카페인, 알코올, 흡연 제한
  • 스트레스 관리충분한 수면

3. 재활치료

  • 전정재활치료: 평형 감각 회복을 돕는 운동 치료
  • 이명 완화 치료: 소리치료, 심리상담 등

4. 수술적 치료

약물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중증 환자의 경우 선택됩니다.

  • 내림프낭 감압술
  • 전정신경 절제술
  • 인공와우 이식 (난청이 심한 경우)

예방 및 관리 팁

메니에르병은 한 번 발병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짠 음식 줄이기
  • 스트레스 해소 방법 찾기 (명상, 운동 등)
  •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 어지럼증 발생 시에는 즉시 안정된 자세로 누워야

결론

메니에르병은 흔하지는 않는 질환이지만, 그 증상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